Page 178 - 샘가 2023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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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1

                                      찬송하며 감사해야 할 이유

                                                             시편 30:1-12



         일반적으로 성공을 위한 기본요건으로서 자본력, 대인관계와 리더십, 지식이나 경험,
         사회 환경적 여건, 타이밍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합력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
         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 90:12) 간구드린 시인의 기도처럼 시간을 계수하는
         지혜와 함께 본문의 다윗처럼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늘 감사하며 찬양드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문의 다윗의 고백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원합니다.

           1. 기도를 들으시고 곤란 중에 구원해 주심을 감사(1, 2)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대적으로 나를 인하여 기뻐
         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
         나이다"(시 30:1-2)

           다윗은 생의 막바지에서 지내온 인생길을 회고하며 삶의 결산을 시와 찬양에 담아 고
         백하고 있습니다. 베들레헴의 보잘 것 없던 목동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에 의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원수와 적들에 의해 온갖 고초를 겪었습니다. 사울 왕과
         군대의 추격을 피해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겨야 했습니다. 왕이 된 후에도 수 많은
         전쟁을 치러야 했고 자식의 반역을 피해 피난길에 올라야 했으며 가까운 신하들마저
         등을 돌리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야만 했습니다. 질병으로 여러 번 위기를
         맞았고 한 때는 중병으로 사경을 헤매기도 했습니다.

           본문에서 다윗은 그가 죽음의 문턱에서 음부의 권세에까지 내려갈 정도로 심한 고통
         에 시달렸음을 술회하고 있습니다. 그는 환란의 때마다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고 그
         때마다 하나님은 구원의 손길을 예비하사 위경에서 건져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들의 삶에도 사업이나 건강, 자녀들의 문제나 관계의 어려움 등 예기치 못한 복
         병이 예고 없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실하신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환난 날
         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는 약속의
         말씀처럼 그 때마다 부르짖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위경에서 건져주셨습니다. 그
         러므로 우리 모두는 무엇보다도 기도를 들으시고 여러 환난 중에서 건져주신 하나님
         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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