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0 - 샘가 2023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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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으로, 게으름을 부지런함으로, 의심 많은 사람을 믿음의 사람으로, 자만에 빠진 사
람을 기도의 사람으로 바꾸어 가십니다. 죄가 있어 특별히 고생과 실패를 경험하게도
하지만 죄가 없어도 하나님은 때때로 고난과 연단의 과정을 사용하셔서 그가 쓰실 일
꾼을 훈련하십니다. 예수께서 어디 남보다 죄가 많아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까? 세례
요한이나 사도 바울, 베드로가 죄가 많아 고난을 당했나요? 요셉이 죄가 많아 남보다
시련을 많이 겪었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이루기 위해 걸어야만 했던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성도들은 길이 어두울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환난이 있을수
록 더 잘 믿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예, 환난 다음에 주시는 광명한 새 아침을 바
라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상황을 합력하여 구원을 위해 유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주
권(롬 8:28)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다윗도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
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영히 감사하리이다"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 30:11-12). 잔잔한 파도는 용감한 해군을 만들지 못합니다. 세상의 시련과 고통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파멸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도약의 에너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바람은 배를 뒤집는 무서운 힘이 있으나 동시에 배를 전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은 시련과 고통이 악이 아니라 약이 될 수 있음
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부디 우리들 모두 올 한 해 우리를 통해 이루신 미완의 사역들을 대망의 2024년에는
더욱 풍성한 열매로 거두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립시다. 딴은 힘들고 어려웠던
23년을 마무리하며 이제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슬픔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
으로 띠 띠우실 영광과 능력의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시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온누리드림교회 담임목사 심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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