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전시가이드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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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10P, OIL ON CANVAS, 2018              꽃은 피고 지고, 10P, OIL ON CANVA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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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그는 다시 시작한 그림과 함께 캘리그라피에도 열중하고 있다. 감성적인       이번 전시회에 선 보일 그의 그림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글의 오묘한 글
            손글씨와 자신의 회화 작품을 접목, 보는 이로 하여금 연계된 감성을 느끼도       씨체를 그림과 감성 글씨로 엮어가면서 지난 시간 터득해온 깊은 속내를 조
            록 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걸 도록이 아닌 데스크 캘린더로 제작한 이유는 아      금씩 터트리기 시작할 것이다. 하물며 몸과 마음 속에 예술과 비예술(직장생
            마도 좋은 문구와 글꼴로 깊이 있게 표현된 작품들을 서가에 꽂아 두기보다는       활)을 오랜 세월 동시저장, 동시진행시켜 온 독특하고 만만찮은 그의 삶이 아
            자주 들여다보며 느껴 보라는 의중이리라.                          닌가. 그러니 이건 진짜로 첫 전시회에 불과하다. 그의 두 번째, 세 번째 전시
                                                            회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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