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전시가이드 2025년 06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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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chaos-원형, 53x45.5cm, 장지에 혼합재료, 2022







                               2025. 6. 11 – 6. 26 장은선갤러리 (T.02-730-3533, 운니동)






         작가적 관점에서 ‘존재물음’                                나의 작품은 작은 파편들의 비통일적, 비재현적 군집으로 인해 얼핏 해체적
        이자희 초대전                                         형상으로 보이나, 부정적 의미의 해체와는 차별화된다. 즉 나의 작품의 형상
                                                        은 동양의 철학적 관점에서 ‘무하유’ 즉 어떤 것으로도 되지 않음으로 해서
                                                        특정한 정체성으로 제한되고 고정되는 것을 거부하는 형상이다. 들뢰즈적
                                                        인 의미로 나의 작품의 형상은 ‘되기’의 형상, 즉 무엇임의 경계를 확정짓는
        글 : 이지희 작가노트
                                                        영토화의 규정에서 벗어나 다른 배치 관계에 의해 끊임없이 탈영토화와 재
                                                        영토화의 과정을 거치는 ‘되기’의 형상이다. 이 둘은 하나의 맥락으로 읽혀진
                                                        다. 나는 내 자신의 존재가 어떤 것으로 정체됨이나 한정됨 없이 지속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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