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전시가이드2025년 09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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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 -mail : cr ar t1004@hanmail.ne t  문의 0 10-6313- 2 7 4 7 (이문자 편집장)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The Blessing, 117x90cm, Acrylic on Canvas, 2025





                                 2025. 9. 10 – 9. 16 인사프라자 갤러리 (T.02-736-6347, 인사동)




            자연과 신앙을 화폭에 담는 여정                               찬송이 되고, 묵상이 된다.
            김남민 개인전                                         한 지인은  작품을 두고 “그는 자연을 묘사하는 화가를 넘어, 자연이 스스로
                                                            말하게 한다. 그의 그림에는 경외와 사랑, 성서적 은유와 상징이 담긴 찬송의
                                                            울림이 있다”고 평했다. 이에 작가는 이렇게 화답했다. “나는 어디서나 구할
            글 : 김남민 작가노트                                    수 있는 물감과 캔버스를 사용하지만, 그 안에서 영혼에 울림을 주는 빛이 흘
                                                            러나오기를 바란다.”

            지난해 가을, 작가는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여행에서 깊은 영감을 얻었다.       이 대화 속에서 두 사람은 표어를 하나 만들었다. “작은 빛에서 큰 빛이 나오
            어린 시절, 황무지와 사막의 존재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성장하며 깨달       나니.” 이는 곧 작가의 예술적 신념이자 창작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작
            은 것은 분명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으며, 지구는 인류가 하나님께 받은      은 빛을 좇되, 그 빛을 통해 큰 기쁨과 소망을 나누려는 그의 태도는 작품 전
            가장 숭고한 선물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는 풀 한 포기, 흙 한 줌에까지 스며든     반에 걸쳐 일관되게 드러난다.
            창조주의 흔적을 화폭에 담으며 감사의 마음을 이어간다.
                                                            그의 회화는 자연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 경건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작가의 작업은 눈으로 본 자연을 단순히 재현하려는 데 있지 않다. 그는 시각      는 시도의 기록이며 동시에 찬송의 울림을 담은 시각적 선포다. 그는 앞으로
            보다 가슴의 울림에 의지해 자연을 그려내며, 푸른 하늘과 대양, 들판과 산,      도 그 표어처럼, 작은 빛을 따라 큰 영감을 노래하는 길 위에서 붓을 놓지 않
            사막과 정글은 그의 그림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각각의 풍경은 기도가 되고,      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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