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6 - 전시가이드2025년 09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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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합창-그 울림의 세계 1(갯벌의 향연), 162.2×260.0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5







                           2025. 9. 17 – 9. 23 갤러리라메르 2층 3관 (T.02-730-5454, 인사동)





         “끝없는 무의식의 탐구”-그 여정의 즐거움                        악기처럼 음악적으로 반응하는 존재다.그래서 나에게 있어 그림은 수행의 과
                                                        정이자, 서로 소통하고 공명하며 즐거움속에서 자기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
        박우상 개인전                                         각한다. 나는 선(禪)불교의 직관의 세계를 소통 가능한 음악적 리듬으로 화면
                                                        에 표현하여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 이것이 나의 첫번째 화두이다.


        글 : 박우상 작가노트                                    둘째, 우주의 원리를 푸는 물리학의 수학적 세계이다.
                                                        예술과 과학은 겉으로는 다르지만, 모든 생명의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고 끝임
        현대미술(예술)이란 무엇일까?                                없이 발전하고, 창조와 진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나는 현대 양자
        어떤시대이든 작가는 동시대의 미술(예술)에 대해 고민해 왔다. 시대성을 계       역학이 다루는 수학적 세계의 파동과 진동을 시각화 하고,그것이 주는 공명을
        승 하거나,그위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아니면 기존       색과 형상으로 표현 하고자 한다.이것이 나의 두번째 화두 이다.
        의 질서에 저항하여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어했다. 고전주의든 모더니즘이
        든,포스트모더니즘이든-작가의 근원적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예술관은 직관과 파동으로 연결된 모든 만물을 나만의 기법과 해석으로
        나 또한 이길 위에 있다.                                  풀어내어, 인간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치유와 즐거움을 나누는 예술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모든 만물로부터 에
        내 그림의 출발점은 두가지이다.                               너지를 받아들일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첫째, 선(禪)불교의 직관과 연기론이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 되어 있으며, 세상과 우주는 음악적 진동과 파동속에 존      나는 모더니즘의 정신을 잇는 작가들을 존경한다. 그들의 단순함과 음악적 리
        재한다.우리는 둘이 아닌 하나(不二) 이며, 인간은 울림속에서 주변의 떨림에      듬,질서와 자유를 넘나드는 태도는 나의 작업에도 영향을 주었다. ”예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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