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전시가이드2025년 09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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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백은주_전원속을 걷다 104.0×104.0cm 조합토,산화철, 산화소성 2024 유필상_휴식 50.0x50.0cm 화선지,먹,채색 2024
2025. 9. 9 – 9. 14 치악예술관 (T,033-763-9114, 원주)
예술의 도시 원주에서 열리다
제2회 원주아트페어 무엇보다 이번 아트페어는 ‘가장 원주다운 멋’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특별하
다.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한 원주는 공연예술과 문학,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다. 이런 맥락 속에서 아트페어는 단순히 작품 전시의 자리를
넘어, 시민들과 작가, 그리고 예술 시장을 연결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능
글 : 손정은 (원주아트페어 운영위원장)
한다. 관람객들은 작가와 직접 대화하고, 작품의 숨은 맥락을 공유하며, 예술
적 공감대를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지역 문화 기반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
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원주가 또 한 번 미술의 도시로 거듭난다. 오는 9월 9일부터 14일까지 치악
예술관에서 열리는 ‘제2회 원주아트페어’는 지난해 첫 발걸음을 내딛은 이 지역축제가 흔히 소비성 이벤트로 소멸되기 쉬운 구조 속에서, 원주아트페
후, 지역 문화예술계와 대중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그 성과를 이 어는 일회성이 아닌 계속성을 지향하는 시스템적 기반을 갖추려 한다는 것
어가는 자리다. 이다. 2회를 맞이하는 지금, 원주아트페어는 단순히 전시된 작품의 가치를
넘어, ‘원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장되는 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음
원주아트페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예술과 시장, 창작과 수집이 교차하는 을 보여준다.
예술 축제의 무대로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19명의 신진 작가들과 함께 이
미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견작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100여 점에 이르는 원주시는 시민들에게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동시에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시장과 교류의 기회를 열어주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는
그 과제에 대한 해답 중 하나로, 예술과 일상이 서로 호흡하는 도시, 문화 향
아트페어가 지닌 본래의 성격은 "예술이 모이고, 교류하며, 유통되는 장터"에 유가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도시 ‘WONJU’의 청사진을 구현한다.
있다. 원주아트페어 또한 이러한 특성을 온전히 담아내며 지역의 미술 시장을
활성화하는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작품을鑑賞(감상)하는 관람객과 작가 모두가 환영받는 축제 현장을 만들겠으며 작품 전시를 넘어 원
기쁨을 넘어 직접 소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을 '소유 주의 미술 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하는 경험'을 통해 생활 속으로 한층 더 끌어오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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