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전시가이드 2020년 05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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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김은희_목자의 음성 듣고서




        작품속에 담겨진 의미                                     한 것이다. 주께서 이 땅위에 오신 목적도 모든 사람들의 죽은 영을 살리시기
                                                        위해 오신 것이지 썩어 없어질 육체를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는 암시와 함
                                                        께 육신을 위해 무엇을 먹고 입고 마실까를 염려하지 말고 오직 우리를 창조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하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라는 메세지를 밝은 색으로 담아내고 있다.
                                                        대전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옥 작가의 「찬양하는 마을」은
        김은희 작가의 「목자의 음성 듣고서」 작품은 찬송가의 569장 ‘선한목자되신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 마을의 집들이 마치 옹기 종기 모여서 찬양하는 모습
        우리주’를 부르며 제작한 작품으로 특히 3절의 "흠이 많고 약한 우리를 용납      같이 보여 이를 회화적인 감각으로 표현하였다. 모든 사물은 보는 사람에게
        하여 주시고 넓고 크신 은혜로 자유 얻게 하셨네"라고 한 부분에서 감명을 받      어떻게 보여지고 어떻게 느껴지는가에 따라 그 표현이 달라 질 수 있다. 이를
        았으며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지만 우리가 의지하고 보호받는 것에 대한 감사        어떤 형태나 색깔로 변화 시킬 수 있는 가는 작가만의 특권이기도 하다. 유럽
        가 담겨있다. 어떻게 보면 수채화 같이 보이지만 펜을 이용해 그려진 한국화       여행을 하면서 평화롭고 자유함이 넘치는 모습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라고 할 수 있다. 김은희 작가는 동·서양화 뿐만아니라 서예에도 일가견을 가      마을의 집들이 작가의 눈에 매우 인상 깊게 감동을 준 것 같다. 물론 이러한 작
        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에 입상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        품은 작가의 심성에 내재하는 표현이지만 하늘과 집들과 나무들이 아름다운
        다. 작가는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과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의 심사위원도           색의 조화로 사랑이 넘쳐 보이는 정겨운 그림이다.
        역임한 바 있다.
                                                        김용성 작가는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에서 특상을 받아 작가로 인정 받고
        김저미  작가의  「살리는것은  영이니」라는  작품은  인간의  외형적인  육체    매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시편 23편은 우리가 잘 아는
        (soma)를 그린 것이 아니라 육체 속에 내재한 영혼을 표현한 것으로(요한복     다윗의 시로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하며 작가의 삶속에서 진정한 감사를 노
        음 6장 63절) 인격체들을 색채로 나타내면서 진정한 사람의 실체를 설명하려      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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