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전시가이드 2020년 05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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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설봉 김두환 <은행나무>                                   김용철 <수탉>





                       2020 더 뮤지엄 아트진 개관기념 특별전 5. 23 – 6. 13 (T.041-333-3729, 예산)





                                                        타 지역에는 크고 작은 미술관, 갤러리가 각기 다른 모양으로 전시공간을 확
         더뮤지엄아트진                                        보하여 운영되고, 지역민의 문화소통 및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공유하고 있
        개관기념전                                           으므로 예산의 원도심에 필자가 소장하고 연계성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세계
                                                        를 개관과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 뮤지엄 아트진’ 전시공간
                                                        에서는 작가의 실제 작품활동 사례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줌과 동시에 각 지역
                                                        에서 새로운 연계 방향을 드라이브하고 그 방안을 모색하여 작가와 함께 고
        글 : 이진자(더뮤지엄아트진 관장)
                                                        민하고, 아카이브 공간 감상으로 관람객과 새롭게 소통되기를 기대해 본다.
                                                        작가 아카이브를 통하여 1층과 2층으로 분리된 전시공간의 동선을 유기적으
                                                        로 연결시키고 많은 지역민과 함께 공감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더 뮤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예술혼과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이어지는 우리 지역 예술        엄 아트진 개관기념 특별전에 고향 예산에서 출생한 설봉 김두환, 신현국, 이
        이 역사의 뿌리 속에서 잉태된 것처럼 끊임없이 창작의욕과 기다림으로 예술        진자, 이학천, 이태근, 이동규, 김미희 작가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새롭게 탄
        인들의 성취를 대중과 함께 나누고 재생산하는 작업에 지대한 성과를 올리고        생하는 예산 예술에 의미를 두었다.
        있다.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지 않아도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예술 문화 활동
        에 열중하는 모습에서 예술인의 자긍심을 갖고 지역민과 함께 환하게 비춰질        서양미술을 접목한 예술세계를 전파한 설봉 김두환 화백의 「은행나무」는 작
        내일을 기대하며, 더 뮤지엄 아트진 개관 기념특별전은 예산 출생 1세대 서양      가의 특징적인 향토적 화풍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분할된 색과 터치 자체의
        화가 김두환(1913~1994) 화백의 유화 작품 「은행나무」를 비롯하여 소장품으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
        로 국내 유명작가 작품과 역량 있는 지역향토작가의 작품 및 사제지간이라는
        인연으로 이어지는 30점을 선정하여 새롭게 조성된 전시공간에서 각기 다른        신현국 화백의 「산의 울림」은 산의 흔적을 파헤치듯 적나라에게 펼쳐지며 크
        형태와 색채로 선보이게 된다.                                고 작은 터치의 흔적들을 서로 순환시키고 철저함과 자유로운 그곳을 공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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