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전시가이드 2023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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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너와 함께...어린왕자와 돌고래1, 116.8×91.0cm, Oil on canvas, 2023




                           이주영의 그림이나 조형품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모든 대상이 작은 십자가로 표현되어 있다.
                                작가의 믿음, 소망, 사랑을 담는 방법일 수도 있겠고 간절한 기도일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고향을 떠나 여행하고 방황하고 고생을 겪으면서 성장한다.





                               2023. 8. 2 – 8. 18 장은선갤러리 (T.02-730-3533, 운니동)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하나의 행위이다. 그래서 화가는 자기가 보는 것을 그
         현실, 그것 너머의 투명
                                                        린다기보다는 자기가 그리는 것을 보는 경향이 있다. 화가도 자기가 속한 사
        이주영 초대전                                         회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시공간적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작품을 생산한다.
                                                        그러나 화가의 손을 떠난 작품은, 모든 예술품이 그러하듯, 관람자 혹은 수용
                                                        자의 눈과 귀, 감각을 통하여 새롭게 해석된다.
        글 : 박찬인 (충남대학교 교수)
                                                        최고의 미술사가 중 한 사람인 에른스트 곰브리치(Ernst H. Gombrich)는 『예
                                                        술의 역사』에서 “미술이라는 언어의 진정한 묘미는 화가가 현실의 환영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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