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전시가이드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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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il : cr
                                                           접수마감-매월15일
                                                                      E
                                                                                     t  문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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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전시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대나무성형마디쌓기  420x380x500  조합토, 시노유             태극기 무궁화 약 500송이 백단심계  2,500x1,750  수퍼화이트 / 3벌






























                           Resurrection  유리, 괴목, 가시덩쿨  600x500x600           Resurrection / 대나무성형마디쌓기  360x360x550
                                                                                           조합토, 코발트유, 시노유


            365·일·피·어·있·는·홍·천·의·꽃·이·여·새·롭·게·피·어·나·라.!       71세의 고령에 투옥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럼에도 남궁억의 무궁화 사랑과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계승되고 있다.
            우리 민족의 꽃 무궁화는 영문으로 Rose of Sharon이라 불린다. 이는 아름다
            운 Rose(꽃)와 성경 속 성스러운 땅 Sharon이 합쳐진 이름으로, 곧 "성스러운   무궁화와 대나무는 인간과 닮았다. 두 식물은 약 60년에서 100년을 세상과 함
            땅에서 피어나는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꽃말 역시 ‘일편단심’이다. 무궁    께하다 생을 다한다. 그 앞에서 인간의 삶은 한없이 덧없다. 새의 깃털처럼, 모
            화는 한 그루에서 100일 동안 약 5천 송이를 피워내며, 지고 또 피기를 영원히   래성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처럼 헛되고 짧은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오
            반복하는 생명력을 지녔다. 최초의 한글 표기는 세종 25년인 1517년, 최세진    늘도 작품을 만들며, 내일도 또 새로운 창작을 이어간다.
            의 『사성통해』에 기록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작가 부부는 산사의 삶에 뿌리내리고 있다. 쏟아지는 별똥별과 별자리
            일제강점기에는 무궁화를 통해 민족정신을 지키려 한 이들의 노력도 있었다.        를 세며, 낙엽 타는 소리와 흙 내음을 벗 삼아 자연과 함께 변화해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남궁억 선생이다. 그는 1918년 강원도 홍천 모곡리에 모     삶은 끊임없는 버림과 해체의 과정임을 깨닫고, 그 과정 속에서 작품 역시 생
            곡교회와 학교를 세우고, 전국에 30만 그루의 무궁화 묘목을 보급했다. 그러      명처럼 피어나고 지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간다.
            나 1933년 일제에 의해 7만여 그루의 무궁화가 불태워지고, 선생 본인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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