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전시가이드 2022년 04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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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서정시 한 수 같은 너의 말, 72.7×60.6cm, Acrylic on canvas
2022. 4. 27 – 5. 3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층 가온갤러리(T.010-3763-5271, 인사동)
바다가 보이는 언덕배기에 굽이굽이 나 있는 골목길. 끊어질 듯 이어진
임현주 개인전 계단. 지나가는 이 하나 없지만, 산복도로를 따라 겹겹이 펼쳐진 지붕들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에서 이상하리만치 뚜렷이 보이는 것은 사람의 자취이자
어제에 이어 구불구불 오늘로 이어지는 삶의 흔적이다.
글 : 전보미(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영문학 박사, 현 서울대 강사)
부산의 바다와 산동네 골목 풍경을 향한 벅찬 애정이 느껴지는 임현주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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