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전시가이드 2022년 04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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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아프리카의 시골마을, 90X62cm, Mixed media
2022. 4. 13 – 4. 19 갤러리라메르 (T.02-730-5454, 인사동)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리드미컬한 표현으로
아프리카 흑인여성들의 삶을 표현하는 박춘강 화가,
아프리카 흑인여성들의 매혹적인 초상화가 공개된다.
아프리카의 미소를 머금은 초상화 회화의 정수라 느껴지는 그의 작품은 그러나 아프리카의 원색적인 이미지를
자제해 작가 고유만의 중간색을 자아내고 있어 고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품이
박춘강 개인전 친숙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25여 년간 아프리카 생활 속에서의
경험과 흑인여성들의 일상적인 삶의 단면을 포착해 내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선
때문이리라. 그래서 그의 작품엔 삶의 긍정과 생동감 있는 작가의 시선이 오롯이
담겨있다. 때문에 경직된 포즈의 초상화가 아니라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넘치는
글 : 박혜영 (아트마케터)
아프리카 흑인의 초상화를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인생의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아프리카 초상화로 미술계에 아프리카 여성들의 화려한 액세서리나 의상, 그리고 독특한 문양들의 장식적인
등장한 박춘강 화가 역시 40대 중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떠난 미국유학이 인생의 취향들은 그녀에게 무한한 작품의 영감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람객에게
큰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아프리카 코트리부아르에서 25여 년간 생활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것이 눈에 보이는 사실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자화상
그는 조각을 컬렉팅하고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보스턴에서 본격적인 미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색체의 대비 및 조화의 미를 보여주고 있는 박춘강 작가의
유학생활을 시작한 그는 몬트세라트 미술대학시절에 회화, 설치,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업을 했으며 당시 표현했던 콜라쥬 기법은 아직가지도 그의 작업에 녹아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 아프리카 여성들의 아름다운 삶을 재해석 해 표현하는 작품들로
한국인 작가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국적이면서도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이국적인 조형미와 매혹적인 색채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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