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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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전쟁에 이어 두 번째 전쟁에서도 이스라엘 연합군은 베냐민 지파에게 크
게 패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과연 이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엇을 위한 전쟁
인지 이스라엘은 승리하기 이전에 깊이 생각했어야만 했습니다.
두 번째 전투(24-28) 첫 패배 후, 이스라엘 연합군은 다시 베냐민을 치러 나섭니다.
그러나 또다시 패배하게 됩니다. 온 이스라엘은 벧엘로 올라가서 울며 금식하며 하
나님께 번제를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베냐민과 싸워야 하는지 여쭙습니다. 그런데
첫 전투와 두 번째 전투 후 베냐민을 내 형제 베냐민이라고 칭합니다. 이스라엘은
당장이라도 전쟁을 멈췄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불법과 불의가 만연해 있
었다는 사실과 이방의 문화에 물들어 버린 자신들을 돌아보았어야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묻고 있는 것은 사실 어떻게 해서든 전쟁에서 이기게 해달라는 요청일 뿐
이었습니다. 진정한 징계와 심판은 하나님께 있을 뿐이며, 이미 이스라엘 전체에 죄
악된 삶이 만연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두가 하나님 앞에 회개했어야 했습니
다. 이 전쟁에서 어느 편이 승리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실 수도 없고 영광을
받으실 수도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세 번째 전투(29-35) 앞선 두 번의 전투는 이스라엘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징계였
을 수도 있습니다. 베냐민의 죄악에 대해 공의의 하나님께서 묵인하실 수는 없습니
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지 않고 자신들의 분노를 절제 없이 드러내는 이스
라엘 또한 하나님 앞에서 정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돌이키지
않는 베냐민에 대해서 심판하십니다. 두 번의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베냐민은 승리
에 도취되어 있었으며 이스라엘의 매복 전술에 패배하게 됩니다. 이 전쟁이 이스라
엘 연합군의 승리가 아닌 베냐민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
엘 앞에서 베냐민을 치시매”라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35).
이 전투에서 베냐민 지파의 용사 대부분이 전사합니다. 처음부터 베냐민이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정당성도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연합군이 승리했지
만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지 않으시는 참담한 전쟁이었습니다.
적용: 하나님께서는 길을 잃지 말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길을 잃었을 때
돌아오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말씀을 잊고 잃어버리면 바른길을 갈 수도 없고 길
을 잃었을 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을 품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복음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근본적으로 약하고 무력한 백성에게 그분의 강력한 은혜를 부어 주시는 강
하고 능력 있는 구주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내 연약함을 직시하게 하시며, 그분에게 달려와 능력을 구하
게 하십니다. 그분은 나를 너무 거대해서 올라갈 수 없는 산으로 부르시고, 내가 무력함을 깨닫고 그분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그분은 나를 인도해 실패를 맛보게 하시고, 내가 그분 안에서 소망을 발견하게 하십
니다. 그분은 내가 얼마나 연약한지 힘써서 증명하시고, 그분의 부르심을 반가이 받아들이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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