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전시가이드2020년 10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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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일정 및  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박영감각전 | 9. 9 – 10. 23                                                  배우미 개인전 | 10. 7 – 10. 13
            갤러리박영 | T.031-955-4071           이상순 회고전 | 10. 21 – 10. 26             갤러리이즈 | T.02-736-6669
                                             부산대 한새갤러리 | T.010-3858-2516

                                     작가의 화면에는 흔한 원근법도 단축법도 보이지 않는다. 집은 비딱하게
                                     앉았고 나뭇잎이 무성해야 할 곳에 느닷없이 달팽이가 기고 들꽃들이 자릴
                                     잡고 있다. 산은 육중하기보다 물에 떠밀려가는 종잇조각 같고, 구름 같다.



            1952년  창업한  도서출판  박영사.  양서                                             키덜트는 키드와 어덜트의 합성어이다.
            출판과 더불어 30년 넘게 미술문화발전                                                  키드와 어덜트의 개념은 누가 구분 짓고
            을 위해 노력해온 시간의 결과로 ‘박영공                                                 정의 내리는 걸까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감’전은 ‘전시 속 전시’로 이어지는 두 가                                               ~~다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지 컨셉트의 콜라보 전시이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에 녹아 있다.
            곽윤정 초대전 | 9. 17 – 10. 31                                               이희연 개인전 | 10. 7 – 10. 13
            갤러리소헌 | T.053-426-0621                                                 갤러리이즈 | T.02-736-6669






                                              임경숙 개인전 | 9. 30 – 10. 5
                                               마루아트센터 | T.02-2223-2533
            치유의 미학을 신작인 '브릴리언트 플레                                                  그의 작품은 단순히 재현의 의미를 넘어
            인' 연작 시리즈로 자연의 귀중하고 경이   영혼의 구원과 사랑이라는 불멸의 이 아이콘은 이집트 벽화에서는 연꽃으        눈에 보이지 않는 원본에 담긴 시대성과
            로운 순간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표현     로 태양이고 그리스신화에서는 아네모네 꽃으로 사랑과 영혼과 부활이다.        작가정신 등까지 엿보인다. 마치 조선 시
            한 작품들로 명상적이고 신비로운 자연     우리에게는 연꽃이 이심전심과 파안미소이고 용궁에서 부활하는 심청의          대 도화서 화원들의 솜씨와 견주어도 조
            의 모습을 보여준다.                                                            금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
                                     아이콘이다.
            선의 미학전 |10. 10 – 10. 22                                                유계종 개인전 | 10. 14 – 10. 20
            갤러리엘르 | T.02-790-2138                                                  갤러리이즈 | T.02-736-6669









            각양각색의 선들이 모여 어느샌가 한 공                                                  자신만이 갖는 색, 점, 선, 면, 형태로 전
            간을 이루었다. 선이라는 형태는 직선과                                                  통의 기법을 계승하려는 정신성을 새로
            곡선으로 나뉘어 각자의 방향에 따라 직                                                  운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
            선으로 뻗어가기도, 혹은 곡선을 이루며                                                  미학의 한국적 추상회화에 접목하려 하
            부드러운 형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박스 프리뷰 5만원 매월 22일까지 접수 마감
            허필석 초대전 | 9. 15 – 10. 31  이애리 초대전 | 9. 15 – 10. 31  홍명섭 개인전 | 8. 28 – 10. 11  김대유 개인전 | 10. 7 – 10. 18
            갤러리WE | T.02-517-3266   갤러리We | T.02-517-3266   갤러리이배 | T.051-746-2111  갤러리자작나무 | T.02-733-7944









            유년 시절 부모님과 떨어져 부산 산골의  행운과 복을 담은 꽈리의 형상과 현묵의  작가는 매우 얇은 스틸판을 전시장 바닥    김대유 작가는 잠시나마 만났던 풍광들
            할머니와 함께 지냈던 작가가 가보지 못   아름다운 색을 통해 동심의 기억과 동화  에 약간 띄워 설치해 관객에게 토폴로지   을 그린다. 그림은 어떤 스침을 만들어
            한 저 너머와 그를 찾아 올 엄마에 대한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며 따뜻한 온기   컬한 상상과 사유를 하도록 만든다. 이런  내고 그 한 순간이다. 여러 겹의 붓질을
            상상과 동경, 애틋함을 쌓아 만든 그리움  와 긍정의 힘으로 아름다운 꽈리 작품들  면에서 그의 작품은 일종의 ‘아트리스 아  기록하지만  ‘한숨에’  그려  그  분위기와
            의 풍경 30여점이 전시된다.        을 만나볼 수 있다.            트(artless art)’이다.      감성을 찾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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