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전시가이드2020년 10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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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월수_그림속에 담겨진 시
서양화가 강 숙 희
일몰-격정과 환희의 순간 40.9×53.0cm oil on canvas 2020
일몰-격정과 환희의 순간
글 : 七星 김월수 시인, 시(詩)로 그림 읽어주는 남자
두꺼운 어둠의 장막을 뚫고
떠오른 태양이었던 너는
일생의 마지막까지 어떻게 살 것인가?
비바람과 천둥 번개 속에서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인가?
일순간도 멈추지 않고
끝없이 움직이는 파도처럼
드넓은 세상을 가슴으로 품어보리라!
결국은 갯바위에 부딪쳐 물거품이 될지라도
격정과 환희의 순간과 같이
두 눈을 부릅뜨고 활활 불태우며 장렬히 죽리라.
김월수 시인이 갤러리 투어를 진행하면서 생생한 작품을 시로 표현하여 보여주는 코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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