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전시가이드2020년 10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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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황영숙_고요한 음성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경 아가서에 나오는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흔히 알려진 대로 사랑 이야기가
                                                        펼쳐져 있는 아가서는 젊은이들의 사랑의 편지에 많이 이용되는 문장들이 등
                                                        장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봄철에 있는 유월절 8일째 되는 날에 이 아가서를
                                                        노래로 불렀다고 한다.물 론 사람 끼리의 연인의 의미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님과의 관계를 노래한 것이다. 특히 예수님과 성도와의 관계를 영적으로 해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석하는 것이 옳을듯하다. 신랑되시는 예수님을 그리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음
                                                        성을 간절히 듣기 원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 것이다. 부드러운 주님의 음
                                                        성 나의 사랑하는 자의 음성을 듣기 원하네... 황영숙 작가는 한국여류조각회
        코로나 19로 인한 긴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예술을 향한 작가들      회장과 이화여대 조소과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는 한국 구
        의 노력을 면을 통해서라도 보여주고자 한다.                        상 조각회의 거성이다.
        황영숙 작가의 '고요한 음성'이라는 조각 작품은 브론즈(Bronze)작품으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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