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전시가이드2020년 10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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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능수벗꽃 연못(1) 90.9×72.7cm acrylic on canvas Korean paper 2020
2020. 10. 7 - 10. 13 갤러리라메르 1층 2관 (T.02-730-5454, 인사동)
물 결 의식의 유영(遊泳)과 순수한 체험의 확장(擴張)
고성원 시인은 시뿐 아니라 회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얼굴을 붉히
고성원 개인전 는 소녀처럼 내면의 감성적 반응이 예민하다. 이 예민함은 꾸미지 않고 그대
로 드러내 보여주는 순결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그의 시에서 몽환
과 상상의 방법을 통해서 내면에 갇혀진 자아를 탐색하고 그의 삶에서 얻은 체
글 : 박동규 (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험을 걸러 형상화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그의 시에 등장하는 ‘거미’처럼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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