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전시가이드2020년 10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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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탈출구 WAY OUT  800×350×350mm steel  2018









                              2020. 10. 14 – 10. 31 장은선갤러리 (T.02-730-3533, 운니동)








         조각을 탈주하는 조각, 그 자체의 조각을 말하다.                    환경들은 좀처럼 자신의 내면을 말해주지 않는다. 김성민 작가의 작품들은 그
                                                        낯선 환경들, 다시 말해 우리가 마주하는 찰나의 일상들을 관계로 보여준다.
        김성민 초대전                                         선과 선이 만나는 작품과 공간이 어우러져 하나의 공간 드로잉이 연출된다.
                                                        그의 작품에는 자신만의 성질을 갖기 위한 김성민 작가만의 법칙이 존재하는
                                                        데, 아주 절제되어있는 듯하나 언제 탈주할지도 모를 시한폭탄의 변덕이 숨
        글 : 김종원 (부산대안예술제 총감독)                           어있다. 시각적 측면의 예술적 내용을 최소화하는 행위, 또한 형식적으로 조
                                                        형 기호로의 절제, 비 맥락적 관계 구성, 공산품으로 가공된 재료 사용이 그
        완성이라는 개념에 과연 답이 있을까? 부유하지 아니한 저마다 정해진 여정        러하다.
        은 존재할 수 없다. 우리네 인생이 낯선 그 어떤 곳과 마주하였을 때, 그 낯선    작가는 겹겹이 다층화된 현실을 응시하는 눈을 지녔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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