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전시가이드 2024년 0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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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2024. 2. 21 – 2. 26 인사아트센터 1층 본전시장 (T.02-736-1020, 인사동)
국내 최초로 ‘예술지리학’의 지평을 열다
박종관 교수의 ART GEOGRAPHY, ‘4 SPHERES’ 展
글 : 박종관(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지리학과 겸 대학원 세계유산학과 교수)
MAGNIFICENT HEAVY RAIN, 162x112cm, Acrylic on canvas, 2023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해 왔던 것 같다. ‘똑같이 살면 재미없다’는 일상의 좌우 32년 교직생활 동안 내 칠판은 캔버스였다. 색분필과 마카는 훌륭한 그림 도
명 덕분이었을까? Geo-artist의 길을 연 것이다. 10년 전부터 정년 후의 일거 구들이었다. 돌이켜보니 답사 때 그렸던 연필과 펜 스케치들은 소중한 아카
리를 고민해 왔다. ART GEOGRAPHY. 예술지리학이란 예술 작품의 지리적 이브 겸 에스키스였던 것이다. 지구를 세밀하게 관찰, 분석하는 작품관을 일
영향을 탐구하며, 또 지리학의 구성 요소를 예술 시각으로 구현하는 학문 분 궈왔던 것이다.
야를 말한다.
지구는 기권, 수권, 암석권, 생물권 등 4개 권역(sphere)으로 구성된다. 이번
지구는 예술의 모태다. 모든 예술 행위는 현장에서 비롯된다. 지리학은 현장 ‘4 SPHERES’ 전시는 빛, 물, 땅, 인간 등 지구의 4권역을 주제로 삼고 있다. 전
학의 모학문이다. 자연과 인문이 융합된 예술 행위는 지리학의 퓨전콘텐츠 시장 각각의 섹션에서 다음과 같은 선문답이 주어진다.
가 반영될 때 만개된다. 지구의 모든 구성 요소는 예술지리학의 탐구 대상이
다. 지리학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있어도 평면이나 입체 예술작은 달라질 것 THE LIGHT, 빛
이다. 무궁무진한 소재를 발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에 작은 돌을 던지 보이지 않는 빛은 어떤 색일까? 색이 있기는 한 걸까? 빛이 춤춘다. 지구 화
는 이유다. 염은 어떤 빛 공간일까? 같은 장소의 빛도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지구 자
전을 빛으로 그릴 수 있을까? 당신에게 빛은 어떤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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