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전시가이드 2021년 1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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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베카의 테라스, 30호F
2021. 12. 9 – 12. 15 아트스페이스퀄리아 (T.02-379-4648, 평창동)
고독을 마주 할 때 국 시간적 공간적 제한을 받고 함께 하면서 순환 하고 재생하고 또 소멸된다.
BEKA 이수진 개인전 나의 작업은 매일 일어나 하루를 살아가는 일상을 접하며 공간에서 주는 의미
를 떠올린다. 식물과 자연 인간의 삶은 함께 어울려 살아 가고 있고 순간 순간
느껴지는 어떤 보이지 않는 생명을 자의적으로 그려내어 본다. 더 나아가 그
보이지 않는 생명, 에너지에 대해 말하고 싶다. 화면 속 무수히 겹쳐지는 선과
글 : 이수진 작가노트
색들은 내게 있어선 생명을 말하고 있다.
인간은 고독할 때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이끌린다. 고독은 나 자신을 들여다 낯설거나 익숙한 공간이 주어질 때 보이지는 않지만 그 무엇이 지배하고 때론
볼 수 있는 사유의남기희 시간이다. 그때 비로소 나는 완전해 지고 사랑도 고 코기토를 센스티브하게 느끼며 오감인 감각이 먼저 꿈틀거린다. 그 감각은 시
통도 기억도 망각 되어진다. 각에서 먼저 오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그 무엇에서 무한한 에너지를 느끼며
다가온다. 그곳에서 위안과 휴식의 감각으로 나를 보듬어 본다.
공간과 시간은 서로 유기적인 순환 속에 놓여있다.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관계이며 우연과 필연, 삶과 죽음의 모든 선은 하나로 연결되어 보이지 않는 현란한 날 것 같은 색과 유기적인 선은 내 삶의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말하고
힘에 의해 지배 받는다. 인간은 어떠한가 유한한 시간적 제약을 받으며 무한 싶다. 삶은 원치 않아도 흐르고 그 공간에서 서로 에너지를 교환하고 어울리
을 동경하지만 그 무엇도 무한성은 찾을 수 없다. 생명을 갖고 있는 인간은 결 며 삶의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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