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4 - 전시가이드 2021년 1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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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4인전 포스터






                            2021. 11. 29 – 12. 8 아트스페이스퀄리아 (T.02-379-4648, 평창동)




        이규홍·정덕원·                                        점은 부감법을 적용했고, 자품 속에 등장하는 모든 대상의 화면구성은 인간과
                                                        자연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감하는 연결 통로이기도 하다.
        정태영·최명영전

                                                        이규홍 작가의 작품에서 신항섭 평론가는 실제보다 강조된 빛과 음영의 관
                                                        계를 통해 빛은 사물의 존재성을 실현케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요, 음영은 빛
        글 : 아트스페이스퀄리아 제공
                                                        을 더욱 빛답게 만드는 동시에 사물의 무덤으로 빛으로 인해 그 존재가 열리
        아트스페이스퀄리아는 이규홍, 정덕원, 정태영, 최명영 작가와 함께 2021년      는 음영은 그 자체가 숙명적본래는 세상엔 존재하지 않다가 빛에 의해 그 존
        12월을 보내며 각가의 이야기가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재가 규명되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언제나 빛을 거드는 역할을 한다.
                                                        라고 말하고 있다.
        정덕원 작가의 그림은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잃어버린 것에 대한 향수를 자극
        한다. 이성으로 파악할 수 없는 신이 베푸는 자연의 질서를 직감과 상상력으       최명영 작가는  자연과 일상생활 주변에서 느끼고 보이는 것들을 나만의 표현
        로 인식한 순수한 존재로서의 풍경이다.                           방법으로 내면의 세계에서 꿈틀거리는 뜨거움 같은 감정들을 표출해 나간다.
                                                        자연은 단순히 보여 지는 자태나 감상에 머무는 존재로 파악하기 보다는 나만
        정태영 작가는 ‘살-오후’를 테마로 유년의 아련한 추억을 반추하고 회상하여       의 세계로 재 생성해 내보이는 것이다.
        척박한 농촌의 일상을 색감이 절재 된 모노톤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구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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