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2019년04월전시가이드

미리보는 전시

문학수_베짜는 여인 50×30cm 캔버스에 유채 연도미상 김형철_호수가 마을 115×78cm 캔버스에 유채 2006

장재식_백두산 천지 98×72cm 장지에 채색 2000 변월룡_대동강변의 여인들 116×86cm 캔버스에 유채 1954

2019. 3. 27 – 4. 8 인영갤러리 (T.02-722-8877, 인사동)

봄, 희망찬 봄에, 북한 미술을 다시 본다
오래전(1986년 경) K선생께서 ‘인사동에 후배가 하는 화랑이 있는데, 자네가
북한미술을 다시 봄 몇 점의 작품을 구입해 주면 좋겠다’ 하셔서 찾아갔다. 많은 작품 중에 그 분이
권해주는 작품들 중에 유달리 내게 끌리는 작품이 있었는데, 고암 이응노 선
생 작품이었다. 작품이 너무 좋아서 3점을 흥정 하던 중에 그 분이 ‘지금은 비
글 : 문웅(文熊, 인영아트센터, 예술학박사) 밀이다시피 거래해야 돼. 정부에서 규제 대상의 작가라서 소장하고 있는 사람
까지 사상을 의심받 게 되니까…….’
나는 좌우사상과는 전혀 상관없이 미술품을 사랑하고 공부하는 사람이기에
소장하고 싶었는데, 잠시 나를 주저하게 만들었고 결국 다른 작품 한 점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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