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2019년04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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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전시


























        황혜선 作                                                           나광호 作


                                        최영욱, 김홍식, 황혜선, 나광호
                                           April talk전



                                               글 : 임경희(앤갤러리 관장)






                                           2019. 4. 4 – 5. 9 앤갤러리
                                           (T.070-7430-3323, 분당)
        최영욱 作                                                           김홍식 作




        April talk展은 2019년 오는 봄을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품어줄 작가 최영  은 그가 실제 관람객의 입장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감정들과 사유에 주목하여
        욱, 김홍식, 황혜선, 나광호 작가와 함께 합니다. 작가 개인의 독자적 조형언어    작가가 그를 통해 우리에게 제기하는 질문들을 함께 풀어나가며 소통하는 과
        로 풀어나가는 작가들은 일상의 삶 속에서 경험을 통해 서로가 느끼고 깨달        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은 것들을 은유적, 혹은 그것을 소재 삼아 다양한 시각적 효과로 독창적인 작      황혜선 작가의 작업의 시작은 마치 일기처럼 매일 그리는 드로잉에서 시작한
        업의 형태로 풀어간다.                                    다. 그것은 어떤 상황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단순하게 일상 사물들로 그려지기
        달항아리처럼 살고 싶은 작가 최영욱은 달항아리 안에 그의 삶의 이야기를 풀       도 하지만, 작가가 진정 그리고 싶은 것은 그것들이 존재했던 바로 그 순간이
        어내었고 동시에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담아낸다. 꾸밈 없는 단순한 형태        라고 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여기 이 순간. 그는 그 찰나의 순간을
        와 소소한 색감 속에 깃들어진 그의 인생이야기는 달항아리라는 말간 모습 속       공간 전체에 숨쉬듯 존재하는 드로잉과 조각의 사이로 우리들에게 살며시 보
        에 숨겨진 수많은 빙열들과 함께 우리의 인생길을 보여준다. 그것은 갈라지면       여준다. 무심코 지나쳤던 바쁜 일상의 모습들을 놓치지 않고 잡아낸 그의 작
        서 이어지고, 또다시 헤어지고 만나며 하나의 길로 어울러진다. 그 속에 녹아      품이 이 공간 안에서 소중한 모습으로 변화 되기를 기대한다.
        든 작가의 기억들은 여러 선으로 중첩되어 섬세한 흔적들로 나타나고 그 흔        ‘Amuseument’ [Amusement + museum] : 예술과 놀이에 대한 성찰을 담
        적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우리의 기억을 더듬으며 그 암호들을 풀어 나간다.        는다는 나광호 작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삶의 과정에서 모티브를 얻어 명화
        이렇듯 작가는 작가의 삶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결국 그것은 우리 모두의 삶       를 모방한 아이들의 그림을 작가가 다시 따라 그리며 모방 위에 새로운 층을
        의 이야기가 된다.                                      얹어 또 다른 이미지를 창조해 내는 작업을 한다. 일상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김홍식 작가는 도시산책자로서 일상에서 이미지들을 채집하여 필름으로 감          하는 순간 순간에서 얻은 아이들의 시각과 그것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혼성모
        광하고 실크스크린이나 부식기법으로 금속 판에 이미지를 안착시켜 부식시          방의 연속성은 예술과 놀이의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그가 보여주는 어
        키는 작업을한다. 이 과정에서 이미지들은 작가의 개인적인 시선으로 선택이        색하면서도 능숙한 화면의 모습은 어릴 적 순수하게 느꼈던 그리기의 즐거움
        되고 그 기억의 기록들은 금속판에 각인되어 이미지로 형상화 하게된다. 이        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번 전시에 전시될 그의 작품 속 주된 이미지로 등장하는 미술관 내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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