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7 - 샘가 2024.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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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지파는 정탐꾼들의 보고를 듣고 라이스 땅을 정복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은
            600명의 무장한 용사들을 소집하여 원정대를 구성하고 라이스 땅을 향해 출발합니다.


              평화로운 라이스(7) 정탐꾼들은 라이스에 도착하여 그곳 주민들이 평화롭고 안전하
            게 살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들은 시돈 사람들처럼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었으며, 그 땅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또한 라이스는 이스라엘 최북
            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나 소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
            었습니다. 정탐꾼들은 이러한 상황을 보고 그곳이 단 지파가 정착하기에 안전하고
            적합한 장소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는 후에 단 지파가 라이스 땅을 정복하고 그곳
            에 정착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되었을 것입니다.

              단 지파의 결정(8-10) 라이스에서 돌아온 정탐꾼들은 라이스 정복을 독려하며, 하나
            님께서 그 땅을 우리의 손에 넘겨주셨다고 보고합니다. 자기들의 처지를 무턱대고
            신앙으로 덧칠하며 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너희는 가만히 있느냐 나아가
            서 그 땅 얻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고 말하며 즉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였습니
            다. 여기서 일어나다와 올라가다의 명령형 표현은 단호하고 결연한 어조를 담고 있
            어 정탐꾼들의 확신에 찬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정탐꾼들은 “땅을 본즉 매우 좋
            더라”라고 말하며 라이스 땅의 풍요로움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좋다로 번역된 히브
            리어 토브는 비옥하고 아름다운 땅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단 지파의 출발(11-13) 단 지파는 여호수아 시대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본래의 기
            업을 차지하지 못하고, 그 땅을 포기하기에 이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여호수아
            와 맺은 언약을 저버리고, 600명의 무장 군사를 이끌고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라이
            스로 향합니다. 단 지파는 유다 지파의 영토에 있는 기럇여아림에 이르러 잠시 진을
            치게 되는데 이 장소를 ‘마하네 단’, 즉 단의 진영이라고 부릅니다. 마하네 단의 이
            름이 소개되고 있는 것은 이 장소가 단 지파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의 여정을 위해 결속력을 다지는 중요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적용: 소라, 에스다올, 기럇여아림은 모두 유다 지파에게 할당된 성읍들이었습니
            다. 단 지파 군대가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진격해 나가는 경로를 보여줍니다. 그러
            나 이 행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보다 자신들의 욕심과 편의를 좇는 불순종의 행보
            였습니다. 당신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십시오.




             우리는 많은 말을 하면서 삽니다. 하지만 말만큼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없습니다. 말을 할 때 생각하
             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옳은 말인가?’입니다. 하려는 말이 바른 것인지를 생
             각해야 합니다. 틀리거나 그릇된 말은 그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옳은 말이라면 다음은 ‘꼭 필
             요한 말인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한  말은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옳
             은 말이지만 말해야 하는 때가 지금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친절한 말인가?’입니다. ‘옳
             은 말을 필요한 때에 친절하게 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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