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5 - 샘가 2024.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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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행 2:44)
제자들은 가르치는 것과 또한 가르침을 받으며 교제하는 것에도 계속해서 힘을 썼습
니다. 성령 받은 제자들은 강력한 팀워크를 구성하게 되었는데, 자신들이 예수 그리스
도의 피로 구원받은 가족이며 성령 안에서 하나 된 예수님의 제자로써 서로에게 힘이
되어야 하고,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를 해줘야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의 교제는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서로 이끌어주며 서로 세워주고 붙잡아주
는 모양이었는데, 이런 교제는 친밀도를 높여주는 것입니다.
어느 새로운 공원이 조성될 때 멋진 소나무와 각종 나무들을 옮겨 심게 되면, 받침대
를 세우고, 나무끼리 연결해주고 또 줄을 띄워 놓습니다. 왜 그렇게 할까요? 바람이 불
어도 넘어지지 않도록 서로가 버팀목이 되어주라는 것입니다. 교제는 바로 이런 모습
이라는 것인데, 다른 사람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고 저 사람의 아픔이 나의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교제라는 사실입니다. 교제의 종류로는 영적인 교제
가 있는데, 같이 찬송하고 같이 기도하고 같이 전도하고 같이 핍박도 당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로마 정부로부터 엄청난 핍박과 고난, 추방당함과 박해를 견뎌내야 했습
니다. 이 신앙의 힘든 여정의 시간에 마음을 나눌 사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필요
했습니다.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 이들은 교회 안에서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그로
인해 서로 간에 나의 형제, 나의 가족이라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고, 성령님이 감동하
시니 힘든 사람들을 보고 자기의 재산을 팔고 자기의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
라 나눠주는 거룩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물건을 통용해서 씀으로 인
해 서로 아주 똘똘 뭉치고 핍박과 어려움을 잘 이겨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 교회는 이런 교제의 모습을 이어받기 위해 목장예배, 기관별 모임, 교사
모임, 찬양대모임 등 다양한 모임을 통하여 교제의 모양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교
제로 인해 교회는 단단해지고 건강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하
나의 공동체로써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힘쓸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예배에 모이고 드리기를 계속해서 힘을 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46)
떡을 뗀다는 것은 성찬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초대교회 사람들은 모일 때마다 예수
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살을 찢고 피흘려 죽으신 것을 기념하는 성찬식을 했습니다. 성
경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
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삶으로 하나님을 날마다 기념했
다는 것입니다. 이것의 중심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지금도 목장예배를 드
리고 식사하며 교제를 나누기도 하는데, 식탁의 교제를 나누는 것은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나누며 단단한 하나의 모습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식
탁문화, 성찬문화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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