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6 - 샘가 2024.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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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로, 오로지 기도에 계속해서 힘써야 합니다.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행 2:43)
초대교회가 강력한 핍박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은
기도의 모습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얼마나 기도를 많이 하시는지
새벽에도 기도하시고 철야하면서 기도하시고 어떤 일을 결정하기 전에 기도하시고 언
제나 기도하시고 일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예수님도 기도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셨
는데, 그래서 제자들은 끊임없이 기도의 삶을 살았습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불의한 재
판장의 비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낙심하지 말고 항상 기도해야 함을 알 수 있듯이, 예
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을 생각하며 제자들은 낙심하지 않고 더 간절하게 기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도가 사라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이 편
해지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고 돈이면 되는 일들이 많아지니 기도가 사라지고 초대
교회 같은 강력한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면서도 기도행전입니
다. 기도 없는 신앙생활은 힘이 없고,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사도들이 기도로 묻고 방향을 정했듯이 기도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만 하는 것
입니다.
우리들이 집을 짓는다고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집을 지으려면 기초를 세우고 기
둥을 잘 세워야만 하는데, 신앙의 집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기초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위에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신앙의 기둥을 잘 세워나
가야만 합니다. 기둥은 네 가지로 볼 수가 있는데, 가르침을 잘 받고, 잘 가르쳐야하며,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네 가지 기둥이 잘 서있게 되면 건강
한 교회로 건강한 집으로 잘 세워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기둥이라고 시원치 않으면 약한 부분이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우
리는 이 네 가지 중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어디가 약한지를 돌아보면서 어디를 보충할
것인지, 어디를 채워가야 할 것인지 잘 진단을 하고 다시 기둥을 세워가야만 하는 것입
니다.
사도행전을 이어가는 성도는 이 네 가지가 살아있는 사람들이고, 이런 성도가 건강한
성도이며, 이런 사람들이 모인 곳이 바로 건강한 교회인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는 계속해서 전념함으로 힘써야하기 때문에 우리들이 하나님의 뜻에 걸 맞는 그런 신
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날마다 최선을 다하며 건강한 교회를
세워 가는데 귀하게 쓰임 받은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
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란노교회 담임목사 이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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