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전시가이드 2024년 07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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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004@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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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임태영 作                                          우석용 作









             댄싱 브레인 2024
            우석용 초대전                                         聖 성과 속 俗

                                                            성스러운 또는 세속적인!
            글 : 후광갤러리 제공                                    성스러운 것들과 세속적인 것들의 사이에서 우리는 늘 갈등한다. 십자가를 앞
                                                            세운 걸음걸음마다 과연 꽃이 피어났는가. 욕망의 세상에서 십자가의 성현은
                                                            과연 사랑과 평화의 에너지를 발산하는가.
                                                            나는 오늘도 갈등한다. 聖 성과 속 俗의 사이에서     – 우석용 -
            2024년도에도 우석용 작가는  <댄싱 브레인 something layered>라는 제목
            으로 전시회를 한다.  평소 종교와 영성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이번 개인전      작품해설
            의 부제를 '聖 성과 속 俗' '으로 정했다. 작가의 삶 위에 겹쳐지는 어떤 것들 중
            이번에는 성스러운 또는 세속적인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메타노이아
                                                            욕망으로 향하던 마음을 바꿔 새로운 나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회개하라!  회
            작가는 비현실적인 광택과 매끈함을 특징으로 하는 알루미늄의 표면 위에          심하라!
            성스러운 대상을 향한 순수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런 이유로 정한 작품 제
            목이 '메타노이아 metanoia'다. 메타노이아는 '회개하라'라는 의미로 쓰이고   메타노이아
            있지만, 사전적으로는 <회심하라, 마음을 바꿔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끊어질 것 같은 허름한 선으로 그린거친 꽃병은 가난한 사람들의 몸이요,
            단어이다.                                           곧 시들 것 같은 생기 없는 화초는 우리의 연약한 믿음이라.
            이번 <메타노이아> 작품시리즈를 통해, 욕망을 향해 무한질주하는 우리들의
            걸음과 마음을 돌려, 보다 성스러운 대상을 잠시라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항상 기도로 그려왔던 바로 그 세상을 담백하고 순수하게 표현했다. 한편 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작가는 말한다.                             석용 작가와 같이 전시를 하는 임태영 작가는 <동물탐험대 2024> 라는 주
                                                            제로 디지털 아트 뿐 아니라 회화와 조형작업까지 가능한 청소년 작가이다.
            성과 속은 분리되고 단절된 실체나 상황이 아니며, 같은 시공간에서 중첩되        2023년도에 두 작가는 콜라보 작업의 경험이 있으며,이번전시에서도 두 작
            어 발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공간은 '聖 성과 속 俗' 의 사  가의 작품을 콜라보로 만들어 전시한다. 장래가 촉망되는 청소년 작가 임태
            이 어디쯤일까?                                        영 군에게 큰 응원과 힘이 되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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