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전시가이드 2021년 09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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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꽃이 피다, 112x112cm, oil on canvas, mother of pearl





                                 2021. 9. 1 – 9. 7 갤러리이즈(T.02-736-6669, 인사동)






         꽃들의 장엄한 군무(群舞), 그 찬란한 눈부심                      신윤영 작가의 그림은 그 유형으로 미루어 두 묶음으로 나눌 수 있겠다. 한 묶
                                                        음은 캔버스에 기름으로 갠 물감을 사용하여 그린 유화(油畫)이고, 다른 묶음
        신윤영 작품전                                         은 종이에 찍어낸 판화(版畫)이다. 한편 작품마다 명제(命題)를 붙였다. 명제
                                                        를 따르면 판화의 묶음은 〈붓다 시리즈〉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봄이 오
                                                        면〉이라는 작품만 이 시리즈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유화의 경우는 유형을 나
                                                        눌 특별한 내용이나 형식을 찾기 어렵다. 다만 화면 구성에서 〈꽃마리 소품〉
        글 : 이기선 (미술사가, 불교미술평론)
                                                        으로 대표되는 하나의 원(圓)을 중심으로 삼은 구성, 〈데이지 소품〉에서 보이
                                                        는 사각의 화면을 가득 채우는 구도, 물결무늬를 중첩한 형식 등 몇 가지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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