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전시가이드 2021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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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Universe_04, 72.7×60.6cm, mixed media
밤을 새워가며 작업과정(作業過程)에 빠져들고 그 과정에서 조형적인 성취 미술인들의 목적(目的)은 훌륭한(?) 작품(作品)을 제작(製作)하고 훌륭한 창조
감(成就感)을 느낄 때에도 인간(人間)의 우뇌(右腦)가 발현(發顯)되어 최상(最 성(創造性)으로 지구촌의 미술문화 향상과 평화(平和)에 이바지하며 명성(名
上)의 만족감(滿足感)과 행복감에 젖어든다. 이러한 희열과 행복감은 여타(餘 聲)을 얻고 이로 인한 보람을 갖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미술인들이 갖는 행복
他), 직업군(職業群)에 속(屬)하는 사람들의 축재(蓄財)로 인(因)한 범속(凡俗) 의 실마리인 것이다. 그런 사유(思惟)로 미술인들은 일반인(一般人)들에 비(
한 행복감과는 그 차원(次元)이 다르다. 작가가 향유하는 형이상학적(形而上 比)해 재산증식(財産增殖)에 대한 관심(關心)이 없다. 아마도 미술인들의 상당
學的)이며, 고귀(高貴)하고 순수(純粹)한 희열감과 행복감은 증류수(蒸溜水) 수(相當數)는 무주택자(無住宅者)일 것이라고 추측(推測)해본다. 필자의 생각
같은 ‘맑음’과 창작에 대한 ‘열정(熱情)’의 대위법적(對位法的)인 결과(結果)의 이 너무 주관적(主觀的)일 수는 있으나, 필자 자신(自身)의 경우(境遇), 작품
소산물(所産物)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미술인에게 베풀어 주신 은총(恩寵)의 의 완성(完成) 후(後)나, 기획전시회(企劃展示會) 후, 작품평론(作品評論) 후,
일환(一環)이다. 미술인이 행하는 창작과 발표(發表)의 장(場)은 지구촌 사람 교습(敎習) 후, 원고작성(原稿作成) 후에, 행복감을 만끽(滿喫)하며, 재산증식
들의 정서적(情緖的)인 안정(安靜)과 서정(敍情), 그리고 희락(喜樂)을 가져다 의 방법(方法)은 모를 뿐만 아니라 관심(關心)도 없다. 그래서 간혹(間或), 미
주는 공익적(公益的)인 ‘터’가 될 것이며, 미술문화(美術文化)의 다각적(多角 술인은 비현실적(非現實的)이라고 하는지 모른다. 이를–경제에 대한 무관심
的)인 향상(向上)과 그 요인(要因)으로 작용(作用)될 것이다. 열정, 논리(論理), 과 비현실성-미술인이라는 이유(理由)로 합리화(合理化)하는 것이 아니라 일
그리고 감성(感性)의 화합물(化合物)이며, 조형적(造形的) 갈등(葛藤)과 시각 반인과 다른 미술인만이 가지는 인생(人生)의 목적(目的)과 행복의 전개방식
적(視覺的)인 변증(辨證), 때로는 조형적인 혼돈(混沌?)에 이르기도 하는 작업 (展開方式)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것은 어쩌면 다소(多少)의 차이(差異)는 있
과정(作業過程)은 미술인(美術人)으로서 공통적(共通的)으로 겪게 되는 필수 으나 전 영역(全領域)의 예술인(藝術人)들의 공통점(共通點)일 것이다. 한편
과정(必須過程)이다. 이쯤해서 언급(言及)해야 하겠다. 일부 미술인들은 위의 전월(前月), 본지(本誌), 본란(本欄)의 칼럼에서 영국(英國)의 스트리트아티스
작업과정을 거치지 않고 활발(活潑?)한 활동(活動)으로 고객(顧客)을 확보(確 트, 뱅크시의 서울 전(展)에 관계자(關係者)의 배려(配慮)를 부탁(付託)했던 필
保)해가고 있다. 필자가 여러 번 언급했지만, 리얼리즘이 아닌 컴언플레이스 자의 우려(憂慮)는 현실(現實)이 되었다. 작가(作家)의 허락(許諾)도 받지 않
리얼리즘(commonplace realism;미학적인 조형성(造形性)이 없는 묘사(描 은 전시회(展示會)의 주관(主管)으로 저작권법위반(著作權法違反)을 한 관계
寫) 위주(爲主)의 범속(凡俗)한 사실주의;寫實主義)에 매달리고 있다.이 컴언 당국(關係當局)이었으니... 열정과 감성으로 창조의 길로 매진(邁進)하는 미술
플레이스리얼리즘은 미술문화 향상의 역기능적(逆機能的) 요소(要素)가 될 인들을 사랑하며, 건강(健康)을 기원(祈願)한다. 틈틈이 운동(運動)을 하며, 때
수도 있다. 로는 섹슈얼환타지에 젖어보는 것도 우뇌(右腦)와 에너지의 활성화(活性化)
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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