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도연 개인전 2024. 10. 16 – 10. 22 가온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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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고물로 만들어진 비행선  21.5x31.5cm  켄트지에 수채화, 파스텔, 색연필  2019




                        버린 물건이나 작은 고물의 영혼으로 만든 매우 가벼운 비행선이 종이가 바람에 흩날리듯 이곳저곳 날아
                        다니며 커다란 자아를 움직인다. 비행선 등에서는 조용히 쓰러져가던 작은 풀들이 일어나 밭을 이루었다.
                        고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영혼은 너무 무거워 실을 수 없다. 너무 작아서 지나쳤을지도 모를 영혼을 주로
                        태운다. 이 비행선은 ‘저승사자 비행선’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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