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도연 개인전 2024. 10. 16 – 10. 22 가온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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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형상화하면 어떤 모습
            일까? 낡고 지친 시간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생명체는 ‘변해
            야 하는 운명’을 지니게 된 건
            아닐까? 이 세계에서 시간은
            진작 멈췄지만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는 죽음으로 걸어가는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
            간이 간다’라는 말로 영원히
            살 것처럼 움직이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기력
            을 회복한 시간이 꿈틀거리면
            변하지 않는 세상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시간  33.5x47.2cm  켄트지에 수채화, 파스텔, 색연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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