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전시가이드 2021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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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Spring, gold/classic, (71x94) /  30 x 40 cm     Pensive St.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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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8. 11 – 8. 21 장은선 갤러리 (T.02-730-3533, 운니동)






                                                        전시에서 우리가 보는 얼굴들도 그러할 것이다.

                                                        이번에 선보일 초상화는 고전 유럽 역사의 인물, 문학계 인물, 요하네스 베르
         나의 유럽 초상화                                      메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매우 유명한 화가들을 대상으로, 초상화로
                                                        부터 어떠한 특징을 꺼낸다는 것은 작가 개인의 비전이다. 전시회를 관람하
        카롤리나 오스타셰프스카 展                                  면서 잠시 멈춰 초상화의 눈을 마주치고, 응시하게 될 것이고 작가는 연필과
                                                        크레용, 때로는 목탄만을 사용하여 초상화를 흑백으로 그렸으며 독보적인 시
                                                        선으로 대화의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 그림자와 톤 그라데이션의 검은 배경
        글 : 카롤 크라예프스키 / Karol Krajewski                 은 저자가 초점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로, 연기를 내뿜고 있는 남자의
                                                        초상화를 보며, 눈을 감고 연기를 내뿜으며 그는 ‘우리는 누구일까?’라는 질문
                                                        에 답하려고 한다. 일부 스케치를 볼 때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약
                                                        간의 혼란만 생길 뿐 아무 의미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
        어떻게 초상화를 읽나요? 언뜻 보면 얼굴을 그린 그림일 뿐 그 이상은 아닌 것     스의 얼굴보다 더 고전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그는 우
        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초상화는 우리를 인물의 마음 속으로       리의 운명에 대해 고민하는 것과 자신의 세계를 망치려는 자들에 맞서 싸우
        더 깊이 끌어들이고 인물의 기분, 감정과 기질을 이해하도록 하며, 눈과 표정      는 것 사이에서 삶을 영위했다. 그는 도움을 구하려 노력하지만 지금은 어디
        을 통해 전달한다. 굳은 얼굴일지라도 우월감, 의구심, 존경심, 동정심과 같은     에서 도움이 올지 알 수 없다. 그는 완전히 혼자라고 느끼고 있으며 오늘날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비범한 것은 언제나 관객에게 잔상을 남기듯 이번       럼 보상을 받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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