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전시가이드 2021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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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봄의 소리, 33.4X24.2cm, 장지에 아크릴, 2021
2021. 8. 19 – 9. 8 영아트갤러리(T.042-582-3410, 대전)
사계절의 변화를 그림에 담는 작가
연다. 먹내음 가득한 그의 작업실에는 개인전을 위한 작품들이 일상처럼 흩
45회 김화영 개인전 어져 있다.
김화영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 필법의 맥락을 이어 구사하면서도 그것을 활용
한 새로운 조형양식, 새로운 감각과 정서를 화면에 발현시키고자 하는 의지
글 : 윤정희(영아트갤러리 큐레이터)
가 돋보인다. 수묵 산수화가 이념에 치중하고 관념중심의 전통성을 중요시 했
다면, 김화영의 작품은 사실적인 자연대상의 접근에 입각해 구도와 화면구성
미술대학 3학년 재학시절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오직 그림만을 바라보며 묵 을 보다 집약적 또는 농축적으로 정리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관찰
묵히 수묵작업을 해 온 김화영작가가 어느덧 知天命을 넘어 45회 개인전을 자 입장에서 자연을 소재로 대상을 연구하며 자연 그대로의 이미지를 살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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