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전시가이드 2023년 2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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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이재원 作, "순례"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이집트의 왕 파라오 에게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130년이지만 우리 조상 나
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성경에 보면 이 세상에서 가
장 오래 장수한 사람은 므두셀라인데 969살로 기록하고 있다.(창5:21-27)그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러나 하나님께서는 죄 범하길 좋아하는 육신으로 오래 사는 것이 무익함으로
그 나이를 120년으로 제한하셨기에 지금은 장수하는 사람도 120년을 기준으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로 세상을 떠나고 있다.(창 6:3) 우리는 이 세상 나그네로 있을 때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두려움으로 지내라고 사도 베드로는 말한다.(벧전 1:17)
전지현 작가의 "은혜의 강"은 푸른 색조의 물결이 춤을 추는 것 같은 시원함을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요 산골 지역에는 폭설도 많았던 한 해가 지나고 이제는 느끼게 하는 푸른 색조로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은혜(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따뜻한 봄을 손짓하는 입춘이 들어있는 계절이 헬, 카리스)는 행복하다.유복하다는 말에서 유래되고 있는데 영적으로 선물을
다. 작가들 마음에도 봄이 왔으면 한다. 뜻한다.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선물, 그것도 값 없이 받은 선물이 엄청
난 것이다.눈에 보이는 것으로 햇빛과 단비와 바람, 식물 등등 일일이 헤아릴
이재원 작가의 "순례"는 한 나그네가 구원의 길을 가르쳐 준 교회당을 향해 걷 수 없고 특별히 보이지 않는 세상, 믿음으로 가게 되는 영원한 하늘나라를 생
고 있는 장면을 단조로운 색상으로 화면을 채우고 있다. 물론 이 작가는 나그 각하면, 우리는 평생에 하나님의 은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작가
네가 목적으로 하는 교회당을 천국으로 상징하였고 걷고 있는 길은 나그네의 는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신 피 흘려 죽으심으로 영혼의 자유 함을
인생길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창세기 47장 9절에 요셉의 아버지인 야곱이 얻어 기쁨이 넘치게 됨을 자유분방한 터치로 표현하고 있다. 그것도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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