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2020년 12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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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느강 인상(Seine River Impression), 87.4×105.9cm, Oil on Canvas, 2020
이정섭 화백의 작품소재는 주로 여인과 꽃이 중심 소재를 이루고 있다.
비록 여인과 꽃이며 또 그 틈새에 등장하고 있는 새와 동물들 그리고 물고기 등은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흔한 표상들이지만 그러한 자연의 소재들에 대한 이화백의
인식과 표현은 이화백의 독창적인 예술의 세계를 나타내고 있다.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흔한 표상들이지만 그러한 자연의 소재들에 대한 이 고 말할 수 있다. 그가 표현하고 있는 자연은 인간이 정복해야 할 무질서하고
화백의 인식과 표현은 이화백의 독창적인 예술의 세계를 나타내고 있다. 그가 혼돈된 자연이 아니라 순수한 생명을 지니고 서로가 의존적으로 연결되어있
그린 여인은 어떤 고유한 개성이나 관능적 특징을 나타내는 여인이 아니라 자 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가 보여주고 있는 자연의 형태들은 이것과 저것
연의 순결성을 표상하는 자연의 표정일 뿐이다. 그리고 꽃이며 동물들도 어떤 을 분할하여 대립시키는 선을 배제하고 형태와 색상들로만 조화를 이룸으로
개체성을 주장하는 독립적 표상들이 아니라 서로가 연결되어 자연에 나타난 써 유기체로서의 자연을 표현하는 관계의 미적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존재들 상호간에 친화력을 느끼게 한다.
작가가 그려놓은 형태의 색상들은 빛에 의존한 소재들의 색상이 아니라 그가
이정섭 화백의 작품에는 자연에 대한 자신의 철학적 견해가 나타나 있다. 그 표현하고 싶은 자연의 표현들인 것이다. 따라서 그가 표현하는 형태들이 악기
는 자연의 표면에 대한 감각적 접근을 넘어서 자연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다 라면 악기들이 발생시킨 음색들이 조화되어 교향악을 이루듯이 그의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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