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2020년 12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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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세느강변의 정경(Scenery along the Seine River) 41.0×41.0cm, Oil on Canvas, 2020








        대하면 마치 회화의 교향악을 듣는 것 같다.                        으로 믿어지는 정서는 첫째 신선하고 서정적인 자연과 교감이며, 둘째 작품에
                                                        표현되어있는 꽃과 여인, 새와 사슴 그리고 물고기 등의 다양한 표상들이 서
        예술의 미적효과는 공감에서 발견되지 않으면 안 된다.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로 배타적으로 독립성을 나타내지 않고 서로 의존되어있는 관계 그 자체로부
        다양한 형태와 서정적 색조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화면 밖에        터 얻어지는 미적 쾌감이고, 셋째는 인간들이 얽혀있는 사회 속에서 번거로운
        있는 그림의 감상자조차도 그러한 유기적 구조에 연결되어있는 듯한 공감의         마음이 고요히 정화되는 순수한 행복감이다.
        분위기에 이끌리게 된다.                                   요즘 지나치게 감각주의적이고 또 한편으로는 생명의 정서적 표현이 너무 배
                                                        제된 현대미술의 건조한 분위기 속에서 이정섭 화백의 작품이 많은 미술 감상
        따라서 이정섭화백이 표현한 작품들에 의해서 감상자들의 마음에 이입될 것         자에게 신선한 청량제의 작용을 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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