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서양화가 조경(JO KYUNG)_영혼의 울림

이 작품은 단단히 뿌리내린 소나무의 굴곡진 줄기와 힘찬 가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화면 가득 펼쳐진 줄기의 비틀림과 거친 수피의 질감은 마치 세월의 흔적을 담아낸
조각품처럼 다가오며, 그 위로 생생하게 뻗은 초록의 잎은 강인한 생명력과 동시에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분출한다.
작가는 소나무 특유의 곡선을 강조하며, 단순한 자연의 재현을 넘어 인간의 삶과
인내, 그리고 끊임없는 적응과 성장을 상징하는 존재로 승화시켰다.

This work realistically depicts the gnarled trunk and vigorous branches of a deeply
rooted pine tree.
The twisting forms that fill the canvas and the rugged texture of its bark evoke the
impression of a sculpture etched by the passage of time.
Above them, the vivid green needles stretch outward, radiating both resilient vitality
and dynamic energy.
By emphasizing the pine tree’s distinctive curves, the artist transcends mere
representation of nature, elevating it into a symbol of human life, endurance, and the
ceaseless capacity to adapt and grow.

전북 남원 부절리 소나무(Bujeolli Pine Tree in Namwon) 91x116.8cm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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