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서양화가 조경(JO KYUNG)_영혼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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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0호)는
약 8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웅장한 나무는 오랫동안 지역 공동체의 수호
자로 여겨져 왔으며, 장수·회복력·번영을 상징한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대표적인 은행나무 중
하나로서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적·
정신적 유산을 담고 있다.
The Jangsu-dong Ginkgo Tree in Incheon (Natural
Monument No. 300) is estimated to be over 800
years old.
This majestic tree has long been regarded as a
guardian of the local community, symbolizing
longevity, resilience, and prosperity.
As one of the oldest and most iconic ginkgo trees
in Korea, it embodies not only ecological value
but also the cultural and spiritual heritage of the
region.
은행나무
천년 세월이 지나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킨다.
봄에는 새잎을,
여름에는 그늘을,
가을에는 황금빛 약속을 내어주고,
겨울에는 고요한 침묵으로 버틴다.
사람은 흘러가고
계절은 바뀌어도,
은행나무는 언제나 그곳에 서서
영원의 숨을 쉰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Ginkgo Tree in Jangsu-dong, Incheon) 162.2x130.3cm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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