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전시가이드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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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사랑으로, 30호, 90.9×72.7cm, Acrylic
2020. 6. 10 – 6. 15 조선일보미술관 (T.02-724-6322, 태평로1가)
임경숙의 아이콘은 엘리트의 언어다 모더니즘은 있어도 모더니스트는 없다. 한국현대미술의 현주소이다. 모더니
즘이란 엘리트(천재)의 언어이므로 이 말은 우리의 현대미술에 엘리트가 없
임경숙 개인전 다는 의미이기도 다. 그럼에도 아직도 난해한 이 엘리트의 언어관습은 끈질
기게 답습되고 있다. 바보들의 행진이다. 이런 상황에서 임경숙과의 만남은
하나의 사건이다.
글 : 박용숙 (미술평론가, 인문학자)
그는 엘리트의 언어를 직접 구사하는 모더니스트이지만 모더니즘의 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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