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2019년10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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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동강의 여름  30호M







                        2019. 10. 2- 10. 8 갤러리인사아트프라자 2층 전관 (T.02-736-6347, 인사동)









         時間읽기 - 반복과 순환의 美                               해서 형태를 단순화(單純化)시켜가는 작업의 일련 시리즈로 전개되어 특화된
                                                        완성미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도전하고 탐구하던 예술에 대한 진지한 작업
        변혜숙 개인전                                         의 힘이라 할 수 있다.  때로는 강하지만 여유롭게, 때로는 부드럽지만 힘차게
                                                        그어진 선은 이미 확장된 테두리와 만나 얽히면서 내면의 소리를 일깨운다.

        글 : 강미영 (서양화가)                                  겹겹의 오래된 시간 같은 마띠에르 위로 우연인 듯 새겨진 둥근 형상들은 지
                                                        난날 굴곡된 역사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생성과 소멸의 역사를 재현
                                                        하기 위해 수 십 번의 붓질로 화면을 변화시킨다. 이는 자연물의 위대함과 생
        변혜숙의 그림은 역사의 흔적에 대한 관찰이다. 묵직하면서도 다정한 색조를        명체의 소중함을 아는 변혜숙작가의 성품이며 자신을 일깨우는 노력이라 할
        머금은 화면에는 삶의 뒤안길에 버무려진 세월처럼 희노애락이 엄숙하게 드         수 있다. 화면에 보이는 자신감 충만한 선들과 거침없는 붓질은 보는 것만으
        리워져 있다. 화면에 자주 등장하는 꽃, 도자기, 사람의 형상은 유기적으로 어     로도 시원하고 경이롭다.
        울어진 변화된 세계를 나타내는데 이는 과거를 의연하게 품고 현실을 이끌어
        가며 미래를 생각하는 작가 자신의 모습이다. 겹쳐지며 포개지며 조형화 된 이      돌면서 감춰지고 다시 드러나는 문양은 삶의 균열처럼 조금씩 터져있다. 작가
        중화면은 작가 자신만이 지닌 유연한 선과 배어나오는 듯 덮어 올린 색에 의       는 금이 간 선을 연결하고 틈을 채워 매끈한 형태로 만들어 낸다. 오랜 작업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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