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전시가이드 2025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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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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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of Stillness, 40×72×3(h)cmx2, wood, acrylic, 2024 Cupid Messenger, 31,5×5.5×40(h)cm, wood, acrylic, 2025
Seeding Love, 32×4×24(h)cm, wood, acrylic, 2025 수면 아래의 정원 SOUND, 102.6×80×3(h)cm, wood, acrylic, 2025
는 〈수면 아래의 정원: SOUND〉는 고요한 수면 아래에서 울려 퍼지는 무의 공동체를 향한 철학적 비전을 조형적으로 제시한다.
식의 소리를 상징하며, 억압된 감정과 마주하는 내면 성찰의 시간을 제안한
다. 조각이라는 침묵의 매체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내면의 울림에 귀를 기울 나의 조각은 단순한 형상이 아니다. 실존주의적 질문과 동양적 명상의 사유,
이게 된다. 신앙적 통찰을 넘나들며, 감정과 존재, 평화와 사랑을 시각화하는 철학의 확
장이다. 조각을 통해 나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스스로의 내면과 얼마나 정
〈물의 왕관, 카라의 속삭임〉과 〈Place of Stillness〉는 이러한 내면 탐색 이후 직하게 마주하고 있는가?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무엇을 진심으로 건
도달하게 되는 평화의 상태를 시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빛, 물, 자연의 요 네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가?
소들은 혼돈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정적을 드러내며, 동양 철학의 ‘ 이번 전시는 조각을 통해 내면의 정원을 가꾸고, ‘수면 아래의 소리’를 듣고, ‘
정중동’과 신앙적 사유에서 찾은 고요함을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태양 아래의 도시’를 꿈꾸게 하는 사유의 공간이자, 감정과 존재를 통합적으
로 사유하는 미학적 여정이 될 것이다.
전시의 후반부는 내면 성찰이 타인과의 관계를 넘어 사회 전체로 확장되는 과
정을 담고 있다.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온 마음 다해〉는 도라지꽃을 품 모든 작업은 감정과 고요, 울림과 평화를 매개로 하여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
은 바구니를 통해 조건 없는 헌신과 나눔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Under the 해 사회적 비전으로 나아가는 유기적인 흐름 속에 구성되었다. 이는 조각을
sun.city〉는 사랑과 평화의 실천이 모여 이상적인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음을 단순한 형태를 넘어 하나의 언어로 기능하게 하려는 지속적인 실천의 결과다.
환유한다. ‘Sun.city’는 내면의 감수성과 생명력이 융합된 유토피아적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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