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전시가이드 2025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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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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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태산 이단폭포, 93x70cm
자연의 미는 유한성의 미로 구성되어 있다. “한산 김덕기”는 수많은 장소를 기”의 이번 전시회는 자연의 경치를 눈에 보이는 그대로 묘사하는데 있는 것
답사하고 체험하면서 눈으로 바라본 산하의 풍경들을 마음으로 걸러 화폭 이 아니라 사물의 본질. 자연의 본성을 그려내고 있다.
에 담아내고 있다.
화가는 그림을 그릴수록 정신적 허탈감을 느끼게 되어 학문과 화론의 갈증
“방태산 이단폭포”는 녹음이 울창한 방태산 계곡의 힘찬 물줄기와 붉은 바위 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작품과 유관한학문과 화론을 찾아 변화. 발전시키는
가 대비되어 활기찬 여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설악산 운해”는 공룡능선 과제를 안게 된다. 공자의 회사후소[繪事後素] 정신은 내면을 닦고 올바른 정
의 암릉에서 피어나는 운해의 모습을 수묵의 깔끔한 맛을 살리면서 담백하게 신을 갖춘 후 외적인 모습이나 행동을 하라고 하고. 노.장자의 무위자연[無爲
색을 써서 설악의 강인함과 운해의 부드러움을 절묘하게 그려낸 걸작이다. 自然] 정신은 간섭이나 방해 없이 자연적인 방임상태에서 오직 작가의 독창
적 창작을 주장한다.
“영덕 옥계계곡 침수정” “양평 주읍리 산수유마을” “청송 방호정” “산동면 산
수유마을” “설경” “계룡산에서” “덕동계곡” 등은 사계절의 변화하는 모습을 공자나 노.장자는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곧바르게 해야 좋은 그림을 그릴
실경의 시각적인 특징을 지니면서 한산의 정서가 투영된 정감 있는 산수화 수 있다는 면에서 일맥상통한다. “한산”의 이번 전시를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의 완성을 볼 수 있다. 자연을 즐기면서 변화하려는 마음과 즐거움이 가득한 생활에서 창작되는 명
품 명작들을 기대한다.
“산의 정기”는 수묵과 채색을 절묘하게 조화하여 마음을 담아낸 그림이다. 형
상이 아닌 정신세계와 마음속의 이상향의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한산 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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