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전시가이드 2025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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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2025. 8. 6 – 8. 12 경인미술관 (T.02-733-4448(9), 인사동)
2025. 8. 18 – 8. 23 박인환문학관 (T.033-462-2086, 인제)
'스미다'
이귀화 개인전
글 : 금보성(한국예술가협회 이사장. 백석대 교수)
Freedom 024091, 116.8×91.0cm, Acrylic on canvas, 2024 Freedom 024093, 116.8x91.0cm, Acrylic on canvas, 2024
자연과 신앙의 본질 생각한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을 ‘조형 언어로 집적된 천품의 결과물’로 설명
이귀화 작품 세계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동시에 철학 하며, 조화로운 질서에 대한 관계를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적, 신학적 성찰을 기반으로 창조적 조형 언어를 형성하고 있다. 그녀는 핵심
개념은 ‘자연’이라는 주제와 그것을 다루는 방식에서 비롯된 조형적 사고이 이귀화 작품에서 색채의 변화도 주목한다. 특히 초록색 톤은 자연의 생명력과
다. 자연을 단순한 물리적 환경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거대한 활력을 상징하며, 그녀가 추구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시각적으
생태계로 이해하며, 그 안에서 존재의 위치와 의미를 찾는 과정을 미학적으로 로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초록색은 자연의 본질을 드러내는 동시
승화시킨다는 점에 주목할만 하다. 작가노트에서 하나님이 지닌 창조의 주권 에,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융합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이러한 색
에 대한 언급을 하며, 자신이 창조한 예술 작품이 하나님의 창조물과 본질적 채의 사용은 그의 작품이 단순한 자연의 재현을 넘어서, 자연과 인간의 깊은
으로 다르며,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잘 보여주는 상징적 요소로서 각자 철학적 사유를 반영하는 중요한 조형적 요소임을 보여준다. 현재 진행중인 작
고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로 엉키지 않고 질서를 유지하는 존재와 업이 추상 표현주의적 전통과 우리의 오랜 전통적 정신과 결합하여 독창적인
인간도 그저 자연의 일부로서 주어진 자리에 놓여져 있는 것으로도 역할이라 예술 세계를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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