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전시가이드 2025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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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문자 편집장)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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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희_우리 서로. 45.5×53.0cm.   류민주_소원 담은 버선. 43×34cm. 비단에 채색. 2025  최정자_행복한 날. 53×40.9cm.
                            acrylic, pearl on linen. 2025                                watercolor on paper. 2024






















                              김지윤_Balloon Stand Light. 가변크기.   권유미_‘s so so life #Petals of time. 45.5×45.5cm.
                                    ceramic, resin, putty. 2024                digital art. 2025

            정을 담아내며, 팬의 시선에서 바라본 긍정의 감정과 창작의 동력을 따뜻하        다. <포근함을 머금은 꽃들, 화사한 날>은 단정한 구성과 선명한 색감을 통
            게 표현한다.                                         해 하루의 기분과 감정의 변화를 담백하게 기록한다. 꽃이라는 단순한 오브
            방은진 작가는 <여행, 추억>에서 사랑하는 이와의 여행을 통해 쌓이는 기        제를 매개로 감정의 흐름을 그려내는 작가의 언어는 직관적이며 진솔하다.
            억의 소중함을 디지털 프린팅 기법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일상의 순간이 어        권유미 작가는 <s so so life #Petals of time>에서 디지털 기억과 감정의 왜
            떻게 감정의 조각으로 변모해가는지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그 따스한 여운         곡이라는 현대인의 심리를 시각화한다. 흐릿한 여성의 실루엣과 꽃잎의 형상
            을 전한다.                                          은 아름다움 속에 스며든 불완전한 기억의 조각들을 상징하며, 시각적 몽환
            김찬희 작가는 인간 관계의 다양한 감정을 자연물과 표정을 통해 형상화한         성과 심리적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다. <우리 서로>에서는 꽃, 바람, 나비와 같은 자연 요소와 사람의 표정을 결    김군자 작가는 <숲>을 통해 공동체적 의미를 환기한다. 혼합물감을 사용하
            합해 사랑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의 내밀한 정서를 화폭에 담았다. 아크릴과         여 광목 위에 표현된 숲의 이미지는 '한 그루로는 숲이 될 수 없다'는 메시지
            진주를 활용한 작업은 감정의 다층성을 빛과 질감으로 깊이 있게 전달한다.        를 담아, 인간 사회의 연대와 관계에 대해 조용한 사유를 던진다. 거대하지
            류민주 작가는 전통 소재와 현대적 감성을 접목한 <소원 담은 버선>을 통해       않더라도 함께일 때 비로소 완성되는 공동체의 힘을 은유적으로 풀어낸다.
            내면의 결핍과 열망을 화려한 색채와 장식으로 승화시킨다. 비단 위에 색동        끝으로 문예현 작가는 <몽중몽(夢中夢)>에서 불면의 밤을 배경으로 꿈과 현
            리본과 금사로 장식한 버선과 복주머니는 한국적 상징성과 동시에 크리스마         실이 교차하는 경계의 감각을 포착한다. 디지털 프린팅을 통해 섬세하게 묘
            스의 소망을 함께 품으며 시대를 초월한 소망의 형상을 완성한다.             사된 인체의 움직임은 감정의 잔상을 따라 흐르며, 자각과 무의식 사이에 존
            최정자 작가는 <행복한 날>에서 꽃을 안은 인물을 수채화로 담아내며, 햇살       재하는 몽환적 시간대를 표현한다.
            과 꽃이 전하는 생명력 속에 깃든 일상의 행복과 평온을 따뜻한 시선으로 표       이들 작가들의 작품은 각기 다른 매체와 방식으로 감정을 조율하고 삶을 관
            현한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통해 삶의 긍정적 에너지를 조용히 이       찰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사색의 여지를 제
            야기한다.                                           공한다. 이 전시는 감정과 기억, 관계와 일상을 주제로 펼쳐지는 현대미술의
            김지연 작가는 형형색색의 꽃을 통해 감정의 스펙트럼을 직관적으로 풀어낸         다채로운 층위를 경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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