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전시가이드 2025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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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004@hanmail.ne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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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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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기억_filled Ⅰ, 31.8×31.8cm, Acrylic on canvas, 2025  빛의 기억_filled Ⅱ, 31.8×31.8cm, Acrylic on canvas, 2025




























                         빛의 기억_filled Ⅲ, 31.8×31.8cm, Acrylic on canvas, 2025  빛의 기억_filled Ⅳ, 31.8×31.8cm, Acrylic on canvas, 2025



            어진다. 빛의 기억을 공통 분모로 하고 ‘우아한 휴식’(100호. 2023), 환희(6  멸한다. 홍정희의 선인장은 가정의 울타리이며 가족을 서로 지키고자 하는 마
            호.2022).,  ‘나들이’(40호, 2025) , ‘filled’(6호, 2025) ,  '쉬어가기(8호. 2024) 등   음이 응축된 유르트와 같다. 작가는 미술사에 기록된 작가의 창작 환경에 관
            모두 17개작품이 동행한다.                                 심이 많으며, 그녀의 화풍은 편안한 여행 같다. 그녀는 자신의 개성을 찾아가
                                                            며 자신의 인생철학이 담긴 선인장 작가로 이미지를 구축해간다. 선인장畵의
            인천미술한마당전의 제1회 우현문 수상작 홍정희의 ‘빛의 기억-cycle’(20호,   이면, 가족의 상실은 작가에게 그림 작업을 더 굳건하게 하는 촉매가 되었다.
            2021)을 변주한 ‘빛의 기억-cycle’(100호, 2021)은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작  홍정희의 화제(畵題)를 읽어나가면 시(詩)가 된다. 빛과 어둠을 기억하며, 봄
            품이었다. 당시 우현문 관장은 “작은 몸에서 어떻게 이렇게 대담하고 힘 있는      날의 자연과 더불어 숲을 거닐며 만나는 자연은 치유의 대상이 된다. 스스로
            100호를 작업했냐?”라며 춤을 추기도 했다. 그녀의 작품은 요건을 충족하고      순환하면서 생성하는 자연은 위대하다. 작가는 선인장 단모환 작업에 집중하
            도 남았다. 장언원(張彦遠)의 말처럼 “모양을 아무리 잘 그려도 기운이 없으      면서 우아한 휴식을 즐긴다. 빛은 작가에게 에너지의 원천이다. 작가에게 화
            면, 또 색채를 구비 했더라도 필법을 잃은 것은 모두 그림이라 할 수 없다.”     려한 원색의 자연은 태고의 빛나던 자연의 지향이며 빛의 기억이다. 인간이
            홍정희는 늘 자연을 경외한다. 내적 불안과 아픔은 자연을 통해 순화되고 소       회복해야 할 자연 공간과 더불어 하는 우주는 홍정희畵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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