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전시가이드 2025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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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세상 짓기
글 : 이문자(전시가이드 편집장)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에 대해 준비과정과 성공을 위해 설명하는 변광섭 집행위원장
고소미 작가의 작품설명 및 기법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60일간 ‘세상 짓 가 단순한 조형 예술을 넘어 존재와 공동체, 시간성과 물성, 문화적 연대를 담
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조직위 는 동시대적 언어임을 강조했다.
원회는 지난 7월 14일 서울 아트코리아랩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비엔날레 특히 본전시는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모든 존재
의 주요 내용과 전시 방향, 국제 협력 현황 등을 상세히 공개하며 본격적인 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 등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되며, 16개
시작을 알렸다. 국 140명의 작가가 참여해 300여 점을 선보이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
다. 이 중 약 80%가 신작으로 채워지며,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위상을 국제 공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K-공예’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 예계에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플랫폼으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역대 최장 개최 기간, 최다 국가 및 지역작가
참여, 최대 규모 전시 구성, 환경·로컬·글로벌 가치 통합, 정부 및 국제사회 협 프레스데이에는 프랑스의 모나 오렌 작가와 한국의 고소미 작가가 참석해
력이라는 여섯 가지 핵심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청주시는 이번 비엔날 관심을 모았다. 식물성과 광물성 왁스를 활용해 고유의 감성을 표현하는 모
레를 통해 한국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나 오렌은 청주에 머무르며 연잎을 주제로 한 신작을 준비 중이며, ‘소미사
강재영 예술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비엔날레를 총괄하며, “공예는 (SOMISA)’라는 독자적 섬유 조형 언어를 구축 중인 고소미 작가는 한국과 인
현대문명의 비정상적 흐름에 대한 비판적 응답이자, 삶과 문화를 새롭게 짓 도의 섬유 전통을 탐색하는 신작을 예고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는 창조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의 핵심 주제인 ‘짓기’를 통해 공예 아트 프로젝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일환으로, 청주를 비롯해 인도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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