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2019년05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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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 130×80cm Oil on canvas 2016-7






















                                  고향 산천 145.5×89.2cm Oil on canvas 2018    산동성-운남성 가는 길 140×199.5cm Oil on canvas 2013







            개성은 창조력의 근원이 된다. 긴 겨울 동안에는 차가운 바람을 느끼며, 따뜻      화가 이영희는 자연의 미화를 통해 자신의 정신 세계를 표현하고 물형 자체의
            한 봄을 기다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더운 여름 속에서 시원한 가을을      본질을 파악하고 원초적인 도로 형태를 인간의 삶과 자연의 생태를 비유하면
            기다린다. 말하자면 지나치며, 기다리며, 시간은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다. 어      서 표현하고 있다. 끊임없이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와 끝없이 펼쳐지는 황량한
            렵고 힘든 인간의 삶도 이러한 하루하루의 시간 속에서 영속적으로 이어진다.       도로, 거친 삶의 역경과 거친 도로, 슬픈 고뇌와 질펀한 흙탕물 도로, 정신적 압
            나는 이러한 시간 속에서 하루의 가치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린다. 이것은 삶       박감과 뜨거운 태양. 이 같은 자연과 인간의 생태학적 공통점들을 은유시키고
            의 리얼리티이다.” -작가노트-                               응집시킨 것이 화가 이영희 작품의 진실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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