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2020년1월 전시가이드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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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사닥다리-Indigo 실크, 화선지, 먹, 연필, 물감 가변크기 용인 한국미술관 2019 야곱의 사닥다리-Indigo 대나무, 페인트, 밧줄 가변크기 2015
야곱의 사다리-blue 물감, 화선지, 대나무 91x116.8cm(2ea) 2012
야곱의 사닥다리 대나무, 밧줄 가변크기 성남아트센터 2006
어진 매듭이 풀리는 기쁨을 간직할 수 있다. 이것은 낮은 자세, 내가 작은 신이
되기보다는 절대자에게 맡기는 겸허한 삶을 지향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더니즘과 굳이 비교한다면 버릴 때 버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겸손으로 본다. 지난해 나는 생각하지 않은 선물 같은 것을 얻게 되었는데 그것은 숨길
나아가 평화로운 관계를 개선하여 더불어 사는 코이노니아를 부른다는 것이 갤러리이다. 아직은 그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생명을 유지하는 인간의 내면의
다. 나를 낮추는 배려이다. 호흡처럼 그림을 통한 인간의 삶의 숨길이 평안으로 와지길 바라고 있다. 짧
지 않은 여정 속에서 오는 속삭임은 실천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경청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야곱의 사닥다리”는 꿈을 실현하고 서로의 삶 속에서 헝클 소통과 사랑이 놓이기 위한 작은 소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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