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전시가이드 2025년 02월 이북
P. 64
The Reflection of an Island, 91x116.8cm
2025. 2. 14 – 3. 5 갤러리내일 (T.02-391-5458, 새문안로 3길3)
“空의 共鳴3 –The Resonance of the Void3” 생각들의 Truth가 화면에 펼쳐진다
이민주 초대전 120cmX1000cm에 달하는 움직이는 산수(Floating Landscape)는 배를 타고
가며 스케치하거나 걸어가면서 스케치한 수묵화로서 소실점이 하나로 모아
지지 않는다. 즉 한 군데만 머물러 고정된 시각으로 인생을 살아가지 말자는
글 : 이민주 작가노트 작가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펼쳐져 있다. 작가만의 공명필선으로 삼라만상이
연결되어 서로 파장을 나누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空의 共鳴3”이라는 주제로 현대인의 비어 있는 의식 속에서도 서로 공명하 “식물성인간” “일식” ‘뿌리 깊어라“ ”만추의 솔바람’, “섬의 반영”등의 작품들
고 파장을 교류하면서 생명의 줄을 영속시켜나가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 은 자연을 의인화 한 작품들이다. 또한 동물,식물,무생물이 서로 파장을 교류
하고 있다. 오랜기간의 인생여정을 통해 느낀 생각들을 가감없이 표현한 이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작품들도 있다.
번 작품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공간에서의 편린들을 이민주만의 독특한
“공명필선”으로 그어진 작품들이다. 화면속의 원들은 공이며 우주면서도 달 그동안 카오스로 시작하여 우주를 떠돌며 상상의 풍경들을 그려왔다면 이번
이 될수도 있고 비움의 상징일수도 있다. 또한 강렬한 그림자들은 강한 빛을 작품들은 현실 속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한국의 전통적 미학을
통한 미래의 희망을 암시하기도 한다. 여행과 명상 그리고 독서를 통해 느낀 바탕으로 현대적 감성을 통해 시적으로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62
62